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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겜’ 이다윗 “타노스 연기 호불호? T.O.P만이 가능한 해석” [인터뷰]

2025-07-08 IDOPRESS

“극I 최승현,맏형이지만 존댓말…나라면 저렇게 연기 못 해”

최승현 이다윗. 사진 ITHE SEED,넷플릭스 배우 이다윗(31)이 ‘오징어게임’에서 만난 타노스 팀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한편,최승현(타노스) 연기력 호불호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밝혔다.

8일 오후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오징어게임’ 시즌2에선 타노스,시즌3에선 남규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민수로 열연한 이다윗을 만났다.

지난달 27일 공개된 ‘오징어게임’ 시즌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렸다.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전 세계 93개국에서 1위에 오르며,공개 첫 주 모든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한 넷플릭스의 첫 작품이 됐다. 뿐만 아니라 공개 첫 주에 넷플릭스 역대 시리즈(비영어) 9위에 진입하며 시즌1,2,3가 모두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비영어) 부문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이날 이다윗에게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자 “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신기한 건 이정재,이병헌,양동근 선배들과 똑같은 옷을 입고 한 공간에서 몇 달을 있었다는 게 신기하다”고 답했다.

그는 “모든 사람이 그 옷을 입으면 건물 밖으로 못 나갔다. 모두가 평등했다”며 “매일 출퇴근도 똑같았고 학교 가면 친구들 만나는 느낌이었다. 다들 모여서 도란도란 이야기하고 그런 풍경 자체가 재미있었다. 아무래도 다른 현장에는 자기 촬영에 맞춰 움직이는데,여긴 거대한 세트장에서 모두가 똑같았으니까”라고 했다.

특히 배우 최승현(탑),원지안,노재원까지 ‘타노스 팀’과는 긴밀하게 호흡을 맞쳤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모두 처음 만났는데,가장 많이 호흡을 맞췄으니까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인 건 성격의 결이 비슷했다”고 돌이켰다.

이어 “다들 조용하고 조십스러게 다가갔다. 저도 ‘극I’ 성향이라,정적이 있어도 서로 편했던 것 같다”며 “승현 형은 나이가 많은데,지금도 저희 팀에 존댓말을 한다. 처음에는 다가가기 힘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존댓말 안에 존중과 ‘우리 잘해보자’는 마음이 느껴져서 따뜻한 형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전역 후 첫 작품인데다 시즌2 때는 거의 대사가 없어 ‘내가 오늘 잘했나’ 싶은 순간이 많았다. 그럴 때 노재원 형과 둘이 숙소까지 걸어가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많이 의지했다”고도 했다.

최승현의 연기력을 둘러싼 극과극 반응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다윗은 “(첫 촬영 당시) 최승현이 떨고 있던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입술이 파르르 떨리시길래 ‘이 분도 엄청 긴장하고 계시는구나’ 생각했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그러면서 “대본을 읽었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각 캐릭터들의 해석과,실제 배우들의 해석이 다르지 않나. 타노스는 특히나 그랬다”면서 “(최승현표 타노스는) 내가 생각했던 것관 다른 모습이다. 저렇게 만들어올 수도 있구나 싶었다”고 했다.

또한 “분명한 건,나라면 저렇게 못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에서는 드라마에서 되게 자연스러운 걸 선호하지만,해외에서는 만화 같은 느낌을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다더라. 의도한 건지는 모르겠으나,그런 만화 같은 느낌들이 해외에서는 좋은 평을 받지 않나 싶었다. T.O.P만이 가능한 무언가인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2003년 KBS 드라마 ‘무인시대’로 데뷔 후 차근차근 필모그래를 쌓아온 그는 배우로 살아온 지 어느 덧 20년이 훌쩍 넘었다.

그는 “어릴 땐 막연하게 배우로서 자연스럽게 필모그래피가 쌓이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30대가 되면 뭔가 단단한 배우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막상 되보니 머물러 있는 느낌도 든다”면서 “지금은 작품 수가 많이 줄기도 했고 그만큼 걱정이 크다. 다행히 전역 후 ‘오징어 게임’으로 30대를 시작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기쁘다”며 웃었다.

더불어 “시즌제 출연이 늘 꿈이었는데 그런 갈증이 많이 해소됐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 돌아봤을 때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며 “모든 작품이 각자 의미가 있지만,이런 경험을 다시 할 수 있을까 싶은 작품”이라고 깊은 애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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