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8 HaiPress
‘평생 레시피’ 출간 기자간담회
요리 초보 위한 79가지 조리법
추천요리 돈파육···차기작은 반찬
“요리는 명상·요가하는 느낌
건강한 한식 세계에 알릴 것”
배우 류수영이 8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열린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세미콜론> “9분만에 조리 가능한 제육볶음,단돈 만원으로 만드는 닭볶음탕···. 이제 막 결혼한 신랑부터 은퇴하신 아버지까지 누구든지 쉽게 깊은 맛을 내는 요리법 79가지를 엄선했습니다.”
어남선생 류수영 배우가 8일 기자간담회에서 첫번째 요리책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를 소개했다. 이 책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원래 요리는 그에게 남다른 의미였다. 오래전부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소개글에 ‘배우,요리(Actor,cooking)’라고 써왔을 정도다. 그는 수년간 자체개발한 레시피를 KBS의 ‘펀스토랑’,JTBC의 ‘길바닥 밥장사’ 등 방송에서 소개했고 집밥 마스터 ‘어남선생’이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이 가운데 가장 사랑받는 79가지 메뉴를 엄선해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류수영은 “요리는 가장 좋아하는 취미였는데 이제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해졌다. 요리하고 레시피를 만드는 것이 연기보다 나 자신을 더 쓸모있게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요리를 하면 깨끗해지고 따뜻해지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그는 “바쁜 사회생활 속에서 요리는 명상이나 요가를 하는 느낌을 준다. 마음이 깨끗해지며 힐링된다. 요리하는 동안 사람이 무채색이 되는 듯한 희열을 느낀다”며 “연기할 때 심장이 빨리 뛰며 뜨거워지는 반면,요리할 때는 사람들이 나한테 다가오고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설명했다.
이 책에는 요리 초보자를 위한 쉽고 간단한 레시피를 골라 실었다. 그는 “처음 요리를 접하시는 분들이 책을 펴고 따라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장가나 시집 가는 자녀를 위한 책”이라고 소개했다. 계량기를 사용하는 등 조리법이 복잡한 요리보다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도구와 재료로 요리의 벽을 낮췄다.
책은 특식,밥,면,국·탕·찌개,간식 등 총 다섯 분야로 구성됐다. 류수영은 특식을 책 앞머리에 넣은 이유에 대해 “요리에 입문하는 분들은 짠하고 보여주고 싶어하지 않나”고 했다. 그렇지만 요리 초보자들에게 그가 권하는 요리는 간식이다. 그는 “사실 맨 뒤의 간식부터 시작해보기를 권한다. 만두피 추로스가 만들기 가장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책에서 추천하는 요리를 꼽자면 돈파육이다. 돼지고기와 파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고,소주와 궁합도 좋다. 무엇보다 가장 친한 술친구이기도 한 부친과 한잔 할 때 맛있게 먹은 기억 때문이다.
차기작으로 반찬 레시피를 선보일 계획이다. 그는 “제대로 된 반찬이 없어서 밥솥에 있는 밥을 버리는 경우가 많다. 제철에 맞는 반찬을 만드는 방법으로 다음 책을 춘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식을 세계에 널리 소개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방송 촬영차 세계 각지를 다니며 현지인들에 한식을 소개해보니 거부감이 없다는 걸 느꼈고,한식이 통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한다. 그는 “휴 잭맨과 라이언 레이놀즈가 방한했을 때 돼지갈비찜을 해줬는데 너무 좋아하더라. 또 미국 미네소타의 한국어캠프에서도 같은 메뉴를 했는데 아이들이 한 솥을 더 먹었다”며 웃었다.
배우 류수영이 8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열린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을 향해 책을 들어보이고 있다. <세미콜론>
책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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