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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국내 최초 로봇 폐이식 수술 성공...세계적 성과

2025-07-07 IDOPRESS

폐섬유증으로 호흡곤란 앓은 60대 환자에


동양인 한계 딛고 최소침습 수술 성공

박샘이나 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왼쪽)가 로봇 폐이식 수술을 받은 윤병섭 환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이 세계적으로도 드문 로봇 폐이식 수술을 국내 최초로 시행했다.

이 수술은 전 세계 소수의 병원에서만 가능할 정도로 난도가 높다. 서울대병원은 최소 침습 로봇수술을 통해 안전하고 정밀하게 폐이식을 진행하면서 의료계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사례는 체구가 작은 한국인 환자에게도 로봇 폐이식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일반적으로 로봇 폐이식은 서구형 체형에 최적화된 기술로,좁은 흉곽 구조에서는 수술 부위 접근이 어렵고 로봇 팔 조작이 제한적이어서 까다로운 시도로 여겨져왔다. 하지만 서울대병원은 로봇 수술 시스템(다빈치)을 활용해 이 같은 한계를 극복했다.

7일 서울대병원에 따르면 폐섬유증으로 중증 호흡 곤란을 앓아온 66세 남성 윤병섭씨가 지난달 19일 이 병원에서 로봇 폐 이식 수술을 받았다.

폐섬유증은 폐조직이 점차 굳어 기능이 저하되는 만성질환으로,약물 치료나 산소 요법만으로는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윤 씨 역시 증상이 급격히 악화된 상태로,폐 이식 외에는 치료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끝에 로봇 폐 이식 수술을 결정했다. 갈비뼈 사이를 최소한으로 절개하고 로봇 팔을 이용해 손상된 폐를 제거한 뒤,기증 폐를 정밀하게 이식하는 방식으로 약 8시간에 걸쳐 수술을 진행했다. 현재 환자는 산소 공급 없이도 자연 호흡이 가능할 정도로 빠르게 회복 중이다.

윤씨는 “이전에는 숨쉬는 것조차 버거웠지만 지금은 산소 없이도 일상생활이 가능할 만큼 회복했다”며 “소중한 생명을 나눠주신 기증자와 수술을 집도해주신 의료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로봇 폐이식은 기존 개흉 수술보다 절개 범위가 작고 출혈과 통증이 적으며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의료진은 고화질 3D 영상을 통해 수술 부위를 입체적으로 확인하고 정밀한 로봇 팔을 활용해 복잡한 절제와 봉합을 수행할 수 있다.

특히 폐는 심장,주요 혈관 등과 인접해있어 고도의 정밀성이 요구되는데 로봇수술은 치료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이번 수술은 서울대병원의 다학제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심장혈관흉부외과,마취통증의학과,수술간호과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했다.

수술을 집도한 박샘이나 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이번 수술은 최소 침습 로봇수술을 통해 회복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체구가 작은 환자에서도 정밀한 폐이식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한 중요한 사례”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고난도 수술 영역에서도 로봇 수술을 적극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환자에게 보다 정밀하고 안전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한편 세계적인 로봇 수술 선도 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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